선선한 날씨가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요즈음 초저녁공기가 신선해진 추석을 넘기면서 운동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현대인이 건강과 체력을 지키고 증진시키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적당한 운동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즉 스포츠 활동은 사회구성원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세대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또 개인은 물론 사회전체를 건강하게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

환절기에는 체력과 면역력이 동시에 저하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는 꾸준히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한다. 날마다 30분간 즐겁게 몸을 움직이면 마약보다 더 강력한 베타엔도르핀이 나오며,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고 신체 기능을 향상해 성인병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당나라 때 손사막(孫思邈)이 <천금방>(千金方)에서 ‘인체가 적절하게 움직이면 병이 침범하지 못한다’라고 한 예방책과 일맥상통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활발한 신체활동이 전체 암 사망률의 3분의 1을 줄일 수 있고,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하루 두 시간 이상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렇듯 운동을 생활화하면 개인의 건강이 좋아지고, 이는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생활체육은 서민경제가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는 국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간·계층 간 화합을 이끄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건강과 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향상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제도권에서 생활체육을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장려하고 있다. 주로 개인 차원의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생활체육 참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족단위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참여 욕구나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기도 한다.

올해 9월부터 도내 체육시설을 이용시 제주카드로 결제하면 10%할인을 해 주는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니 헬스장, 댄스스포츠, 볼링장, 탁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많이 이용하여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 시민의 건강수준과 운동 실천율이 전국 평균 이하에 그치고 있는 생활체육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참여가 늘어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시 체육진흥과  문석훈>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