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분회(이하 분회)가 임금 인상을 요구가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분회는 12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용자측(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임금교섭 조정안까지 거부하면서 최종 결렬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제주도로부터 교통약자이동지원사업을 수탁해 운영하는 민간기업이다. 분회에 따르면 센터는 공공운수노조와의 교섭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임금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분회는 제주도가 나서 이달 16일까지 사태해결에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분회는 "만약 제주도가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달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교통약자이동지원사업은 제주도가 책임을 지고 운영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애인들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이라 곱지 않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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