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62건 작년比 22%↓…미분양 등 영향
최근 단독․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던 제주시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 1~9월까지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건수는 2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88건에 비해 22.45%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1468건으로 작년보다 19.38% 줄었다. 건축허가 감소로 그동안 이른바 ‘타운하우스’ 형태로 이뤄지던 단독주택 ‘건축 붐’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구주택 건축허가는 1년 전보다 23.94% 감소한 575건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건축허가는 119건(다세대 120건, 연립 50건, 아파트 41건)으로 전년보다 43.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건축허가는 전년 대비 58.54%나 감소했다.
이처럼 주거용 건축허가가 감소한 것은 최근 주택공급 확대로 인한 미분양주택 증가 등 내부 요인에 금리 인상 및 대출규제 강화 등 외부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 투자수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거용 건축허가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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