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도의회 마지막 행감
윤춘광 부의장 임시회 개회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6일 제355회 임시회 개회사를 신호탄으로 민선 6기 원희룡 도정과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윤춘광 부의장이 망원경의 시각으로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현미경의 시각으로 세밀하고 들여다볼 것을 주문했다.

윤춘광 부의장은 신관홍 의장을 대신해 개회사를 대독, 제10대 도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임을 강조하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지역 현안과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만큼 우리에게 부여된 책무와 소임이 크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도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자세도 요구된다”면서 대중교통 개편 관련 도민 불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도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 인구 급증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와 상하수도 문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대책 등을 시급한 현안 과제로 제시했다.

제주해군기지 구상권 문제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제주도의회에서도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해군기지 갈등해결을 위해 정부의 구상권 철회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하루 빨리 구상권이 철회돼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도 “이제는 공약을 이행해야 할 때”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을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서도 “도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도의회는 현행 41명에서 43명으로 의원을 증원하는 특례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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