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임시‧일용직 큰 폭 증가...단시간 근로자도 급증

지난달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임시‧일용근로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7년 9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3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동향을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1만700명으로 1년 전보다 8.3%(1만1000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25만9000명으로 11%(2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같이 임금근로자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일용근로자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7만7000명)와 일용근로자(2민9000명)은 전월동월 대비 각각 15.4%, 16% 증가했다. 이는 상용근로자(15만3000명) 증가율 8.1%를 웃도는 것이다.

취업시간대별로도 고용의 질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36시간 미만 근로자(8만1000명)는 전년 9월에 비해 14.1%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28만7000명)는 1.6% 증가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70.1%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작년 9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3.7%(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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