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전국대회 출전 티켓 확보…삼성, 전국대회 출전과 中연변 대표팀과 '친선경기'

제7회 타임스기 전도축구대회가 3일 30대부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특히 팀간 실력차가 거의 없어 연장과 승부차기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
특히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30대와 40대, 50대부 경기는 그야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30대 결승. 별방축구회와 대유대림백송 축구회가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별방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이들간의 경기는 나이에 맞게 활발한 공수전환을 보이며 관중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한껏 선사했다. 관중들은 아쉬운 순간이 속출하자 연신 탄성을 내지르며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만끽했다.
40대부 결승서 맞붙은 외도축구회와 한라축구회는 전·후반과 연장전 내내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났다.

외도가 성공시킨 골은 5골인 반면 한라는 4골을 골네트에 곶아넣으면서 외도가 한 점차로 한라를 누르며 대회 우승컵과 함께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50대부 결승에 만난 삼성 축구회와 화북 축구회는 나이에 맞지 않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중일관 치고 달리는 기동성있는 축구를 관중들에게 선보였다.
이 경기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후반, 연장전를 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채 끝낸 삼성과 화북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키커 4명이 차분히 골대 안으로 골을 집어넣으며 2골 성공에 그친 화북을 4대2로 이기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화북은 우승문턱에서 아쉽게도 삼성에게 승부차기 한 점차 패배를 당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로써 삼성팀은 이번 대회 50대부 우승으로 챔피언이란 칭호와 함께 중국행·전국대회 출전 티켓 확보라는 일석 삼조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외도(40대부)축구회와 삼성축구회(50대부)는 이달에 있을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이와 더불어 삼성축구회는 중국으로 건너가 연변자치주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펼치며 민간외교 사절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부별 개인 시상 내역

▲30대부
△대회 MVP=김구범(별방축구회) △우수선수상=김탁준(대유대림백송 축구회) △미기상=강완석(대유대림백송 축구회) △최다득점상=강현주(별방축구회, 7골) △감독상=홍성신 감독(별방축구회)
▲40대부
△대회 MVP=명한영(외도축구회) △우수선수상=이인중(한라축구회) △미기상=임성옥(한라축구회) △최다득점상=전영남(관덕축구회, 5골) △감독상=김지웅 감독(외도축구회)
▲50대부
△대회 MVP=김병수(삼성축구회) △우수선수상=김강희(화북축구회) △미기상=문상용(삼성축구회) △최다득점상=안재화(화북축구회, 2골) △감독상=김홍택 감독(삼성축구회)
▲60대부
△대회 MVP=한찬숙(천마축구회) △우수선수상=고두경(청호축구회) △미기상=김옥수(청호축구회) △최다득점상=박정학(천마축구회, 3골) △감독상=방봉천 감독(천마축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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