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심야에 귀가 중이던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김모(20)씨와 정모(2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1시10분경 제주시 삼도동에서 혼자 걸어가는 여성을 발견하고 피해자의 가방을 낚아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앗은 가방 안에 있던 현금 5만원을 꺼낸 뒤 가방은 인근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명품가방을 들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욕심이 생겼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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