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에서 새벽을 틈타 게릴라식으로 어획물을 운반한 무허가 중국 선박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서귀포 남쪽 116km(어업협정선 내측 1km) 해상에서 무허가 중국 절강성 태주선적 선박 A호(298t·승선원 13명)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중국어선 3척으로부터 어획물 400상자(약 5820kg)을 운반하기 위해 옮겨 실었다가 9일 오전 4시10분경 서귀포 남쪽 116㎞ 해상에서 해경에 적발됐다.

이와 함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어획물을 운반하다 특별단속을 하던 5000t급 경비함정에 적발됐고 정선명령에 불응해 약 4km 가량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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