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2500t급 상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저녁 7시 5분경 서귀포 남동쪽 18km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상선 S호(2579t·케리컬 탱커·승선원 19명)와 부산선적 저인망 어선 T호(96t·승선원 8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46분경 신고를 접수받은 서귀포해경은 100톤급 경비함정 등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사고 주변 해역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두 선박의 충돌로 인해 상선 S호는 우현 부분에 세로 약 100cm, 가로 약 100cm의 구멍이 발생했고, 어선 T호는 선수 부분에 세로 약 200cm, 가로 약 80cm의 구멍이 발생해 그물창고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인해 기관장 A씨(52·부산)와 인도네시아 선원 B씨(32·부산)가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경은 어선과 상선의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