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무엇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말해보세요.” 공무원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이다. 나는 청렴은 깨끗함이라 생각하고 부패하지 않은 자세라 말했다. 사전에서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현대나 과거나 청렴은 시대적 문제이며 청렴한 사람은 칭송받거나 존경받았다. 과거 조선시대의 경우 ‘청백리’제도를 운행했다 기록되어 있다. ‘청백리’는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근검·도덕· 경효·인의 등의 덕목을 겸비한 이상적인 관료상을 이야기 한다. 조선시대에 청백리는 총 217명이 배출되었고 맹사성, 황희, 이현보, 이황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과거에도 중요시되던 청렴은 오늘날에도 1981년 청백리상 제도를 제정하여 국가에 대한 충성과 청렴, 정직한 공직자상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하듯 청렴은 공직에서 공정한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세이다. 공무원은 국가기관의 담당자로서 국가에 대해 봉사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 특별한 의무를 부담하는데 크게 성실의무, 복종의무, 친절공정의무, 비밀엄수의무, 청렴의무, 품위유지의 의무로 국가공무원법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중에서 청렴의 의무는 국가 공무원법 제61조에 규정되어 있듯이 중요하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 로 대변되는 정신은 청렴을 중요시하는 일을 하고 있는 신분이라면 늘 가슴에 새겨야 할 구절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취업 관련 부정청탁이나 학교에서 시험성적 관련한 청탁 등 아직도 부정부패가 많이 일어나서 선진사회를 평가하는 4대 요소 중 도덕성과 신뢰성 부분에서 아직 미흡한 평가를 받고 있다. OECD에서 매년 발표되는 국가별 부정부패 지수에 의한 순위를 보면 하위그룹에 속하고 있다.

이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정의사회, 공정사회를 만들어야한다. 먼저 국가와 가정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지탱하고 유지시키는 힘을 청렴이라 자각하고 우리 모두 부패를 멀리하고 청렴해짐으로써 21세기 청백리로 거듭나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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