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스로 모금 운동 전개
아픔의 역사 알리기 위한 취지
신성여고(교장 송동림 신부)는 지난 8일 오전 학교 본관동과 교실동을 연결하는 현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신성여고 63대 학생자치회(회장 문성원)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지난 6월 12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했고, 총 100만원의 거립 기금을 모았다.
신성여고 학생자치회는 모금한 기금 가운데 소녀상 제작 구입 및 설치비로 72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금액은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 집에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송동림 교장 신부는 “아픔의 역사를 온전하게 알리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오늘 이렇게 세우게 된 것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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