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도 꿋꿋이 피는 꽃이 되길"
"청춘들의 삶은 무조건 고통이란 최면 경계해야"

2017년의 끝자락. 방송과 책으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멘토 정목스님(서울 정각사 주지)과 방황하는 청년 불자들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심신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장에 대한 청년 불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한국대학생 불교연합회 서울지부가 지난 9일 고려대학교에서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청춘예찬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 힐링멘토 정목스님이 방황하는 청년 불자들을 위해 청춘이 스스로 강해지는 법과 자존감을 주제로 ‘청춘예찬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BTN불교TV 영상 갈무리>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춘이 스스로 강해지는 법과 자존감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목스님과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 등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정목스님은 헬조선, 흙수저 등 청춘들이 직면한 현실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도착하지 못했다고 해서 중간의 과정 자체가 나한테 참 쓸모없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은 사실 우리가 버려야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떤 점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진정한 것을 놓칠 때가 있다”며 진심의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정목스님은 절망적인 단어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꽃이 되길 당부했다. 또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디딤돌 삼아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해야 한다며 “청춘들의 삶 자체가 마치 방황이요, 고뇌요, 고통이라고 말을 하지만 나는 여러분들이 그런 최면에 걸리지 않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막막하고 보이지 않는 그 깜깜한 밤하늘에 여러분이 스스로 별을 볼 수 있도록 하늘을 올려다 볼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 정목스님과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 등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사진=BTN불교TV 영상 갈무리>

청년 불자들은 정목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짊어졌던 짐을 내려놓고 보다 낳은 청춘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었다.

 

이 날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중앙대 3학년에 재학중인 박진기 청년 불자는 “20대의 한명으로서 많은 고민을 갖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들어서 명쾌한 느낌이 들었다“며 위로를 얻고 간다고 말했다.

 

청춘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청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은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청춘예찬 토크 콘서트.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길을 잃은 청춘들은 정목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더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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