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년째 표류하고 있는 도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설립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속개된 도정질문에서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 고용 공단에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제주도에 설치하려고 하지만 부지와 시설이 부족해 3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발달장애인들이 크든 작던 일을 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서라도 좋다. 훈련센터 교육부 장관도 적극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 본인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제주도내 3500여명 상당의 발달장애인이 있지만, 생활시설 부족으로 연간 400여명이 입소 대기자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19년까지 생활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도립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설립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문화센터 차원에서는 검토가 가능하지만, 도립 오케스트라 설립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답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서초구의 경우 기간제로 고용하고 있다. 일정부분 급여를 주고 있다.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자폐성 장애인에게 최소한의 고용을 만들자는 취지다. 향후 장애인 종합 복지관이 만들어지면 소속을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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