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99건·사상 13명 재산피해도 12억원
지난 4일에도 2명 사망…당국 안전대책 추진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10건 중 5건(199건) 이상의 화재는 모두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겨울철 제주지역에는 평균 199건의 화재가 발생해 13명의 사상자와 12억 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화기 사용이 많고 실내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대형화재 방지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재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사망,부상) 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는 겨울철 화재 발생 건수가 연평균 0.4% 감소했지만, 겨울철 화재 발생의 지속적 감소를 위한 화재안전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겨울이 채 시작도 되기도 전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월 4일 제주시 일도2동 단독주택 화재로 2명이 사망했고, 2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18일에는 제주시 도두동 한 세탁공장에서 화재가 났으며, 같은날 서귀포 하원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체계적인 화재 안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화재안전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제주소방당국도 화재경보기 설치 촉진을 위한 홍보와 전통시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경섭 제주소방서장은 “도민 및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겨울철을 나기 위해 화재안전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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