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리 땅 우리섬 제주국제마라톤 어제 성황 마무리
본사 황용진 대표 “北 친구들과도 함께하는 마라톤 되길”

이른 새벽 쏟아진 폭우도, 초겨울 칼바람도 제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건각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제주의 환상적인 동부해안을 달리는 ‘2017 우리 땅 우리섬 제주국제마라톤 대회’가 26일 제주시 구좌운동장과 동부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렸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丁酉年)을 마무리하고, 세계최초로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른 ‘우리 땅’ 제주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제주매일(대표이사 황용진)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회장 이동대)가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본사 황용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동우 제주도정무부지사, 이상순 서귀포시장, 이상봉 도의원, 김광수 교육위원, 김순관 도교육청 교육국장, 부준배 구좌읍장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이 대회는 5km와 10km, 하프(Half)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선수들은 대회장소인 구좌운동장을 월정어촌계(5km반환점)와 월정해수욕장(10km 반환점), 평대한동해수욕장(하프 반환점)을 잇는 최고의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느꼈다.

▲ 이상순 서귀포시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민호 기자

10km 일반부 경기에선 아담 맥큐(35분20초)와 황순옥(39분22초)이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니어부 경기에선 최경관(37분14초)·윤명춘(44분12초)씨가 남·녀부 1위에 올랐다.

하프 일반부에선 박홍석(1시간12분23초)씨와 류승화(1시간25분54초)씨가, 시니어부에선 김봉주(1시간15분40초)·이연희(1시간40분44초)씨가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 본사 황용진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이날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 대회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널리 홍보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고, 본사 황용진 대표는 “오늘은 우리가 달리지만 내일은 북한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달릴 수 있는 통일의 마라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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