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제주지역 좋은 일자리 만들기 ’
<3> 마을 공동체 사업

최근 제주에선 마을이 간직하고 있는 자원과 가치를 키우고, 마을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지역상생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제주 마을 만들기 사업’, ‘JDC마을공동체사업’ 등 명칭은 다르지만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목표는 같다.

▲ 알뜨르 농부시장

우선 제주도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들의 소득창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주도 마을 만들기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지원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도민의 참여를 촉진하고, 마을사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제주도 특별자치마을만들기 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센터 사업계획의 수립 및 시행 △마을별 마을 만들기 사업의 연구·평가·분석·사후관리 △주민주도의 마을종합발전계획 수립에 관한 지원 △마을별 마을만들기 사업계획의 수립·실행 지원 △마을 만들기 컨설팅 지원 및 모니터링, 민간단체 네트워크 구축 운영 △마을공동체 관련 교육·자문·사업·세미나·사례현장견학 지원 △마을만들기 기초조사 및 자원조사·관리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사업공모, 활동가 양성 및 지원 △마을만들기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원 및 협력 등을 담당하고 있다.

▲ 인성리 태양광.

제주도는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예산 2656억1600만원(국비 1545억9700만원, 도비 1051억9700만원, 자부담 58억2200만원)을 투입 총 14권역 565마을을 지원(예정)하고 있다.

센터는 마을사업의 주체이자 참여자인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지향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행정과 전문가, 마을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지원체계 마련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농어촌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하기 위해 기존 소수 또는 행정에 의해 전개되는 마을사업에서 탈피, 다수의 주민이 자차활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획일적인 사업에 탈피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별 특성을 발굴, 그 마을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을다움’의 특화를 통해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윤성이네.

국가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도 다양한 지역상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공동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JDC 대표적인 지역상생 사업은 ‘커뮤니티비즈니스(마을공동체사업)’과 ‘1차산업 육성 지원사업’,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출연’ 등이다.

특히 ‘JDC 마을공동체사업’은 JDC가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 사업부지의 지역주민 역량강화 및 소득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JDC와 마을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 대상자는 마을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살린 사업을 대상으로 주민 참여 공모방식을 통해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12개 마을사업에 17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예산지원 뿐 아니라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단계 별로 각계 전문가의 종합적인 컨설팅과 주민대상 교육을 제공해 주민의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마을 공동체 사업은 단순한 마을 후원방식에서 탈피해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마을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내며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투자기업 유통 사업장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소득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마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유도에 초점을 맞춰 지속가능한 마을 협력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을공동체사업은 서광서리 공동목장조합이 출자하고, 서광마을주식회사에서 운영 중인 ‘서광서리 별난 가게’와 감귤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서광동리 감귤창고 카페’, 마을회관 옥상에 친환경 발전설비인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월 200만원의 고정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인성리 태양광발전사업’,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한 음식을 제공하는 ‘보성리 윤성이네 식당’ 등이 있다.

이외에도 농기계 보관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숙박시설을 개인 및 전지훈련선수단의 숙소로 사용 중인 ‘동광리 숙박시설’,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모1리 알뜨르 농부시장’ 등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근 4차 산업의 물결로 접어들면서 지역 농·수산업과 같은 1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JDC는 사라져가는 제주의 1차 산업 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종사자의 소득향상을 위해 ‘1차 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JDC 도민지원사업 중 ‘청정 환경보존 지원사업 및 1차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 대상지와 인접한 대정읍 상·하모리 마을어장 내 자원조성과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전복종패 방류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2016년에는 고부가가치의 건강한 수산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JDC는 도내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 및 식품산업 등 제주도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도민 농어업인의 소득보장 안정화, 다른 산업과의 균형적 발전에 필요한 재원 조달 등을 위해 해 순이익금의 일부를 지역 농어촌진흥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출연금 규모는 2010년 10억원, 2011년 10억원, 2012년 11억원, 2016년 10억원 등 총 41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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