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현우범·고충홍 2파전 예상

제주도의회가 오는 1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공석에 의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누가 의장에 당선될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석)는 6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오는 1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신임 의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원포인트 본회의까지 차기 의장에 대해 정당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본희의를 개최, 무기명 투표를 통해서라도 의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자율적으로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도의회가 갈등을 겪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우범(남원읍)의원, 바른정당 고충홍(연동 갑)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16명) 수가 바른정당(12명) 비해 4명 더 많지만, 최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바른정당 도의원들에게 조속한 복당을 촉구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5명) 표가 바른정당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소속 의원(2명)과 교육의원(5명)이 이번 선거를 좌우할 케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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