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입 수능시험이 마무리 되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포항지역의 지진으로 갑자기 1주일을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속에 무사히 치러졌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가채점 결과 수능만점자는 의외로 11명으로 재수생 9명과 2명의 재학생이었다. 재수생의 강세도 좀 놀란일이었지만 관심은 재학생으로 만점을 받은 포항인근지역인 대구지역 일반고 출신학생이었다. 그 학생의 인터뷰를 보면 모든 성적우수자들처럼 학원 수강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렀다고 한다.

또 “어차피 문제를 푸는건 본인”라며 학원에서 수업받는 시간에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바로 자기주도 학습공부법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학습의 세부적인 계획 및 목표를 설정한 후 시행하고 결과를 본인이 평가하는 일련의 학습과정을 의미한다. 올바른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필요한 시간, 감정 등 관리 능력이 요구되는데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지속적인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실력과 관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자기주도학습은 청소년에게 책임감과 학습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고 집중력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환경을 고려하여 학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요령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으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게 하고 또한 스스로 사고하는 올바른 공부 습관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바로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습관이다.

최근의 교육방법의 대세는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교육은 학교나 학원에서만 다루어져왔다.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센터는 교육의 출발은 가정이며 가정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올바른 학습지도가 필요하다는 방향에 맞추어 지난해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꿈이 있는 청소년이 공부도 잘함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모두가 청소년들에게 고기를 잡아 주기 보다는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 배운 청소년도 언젠가 수능 만점이라는 언론기사가 나오는 날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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