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간담회서 국토부 제안에 긍정 입장
동시 발주 받고 도민 500명 검토위 구성 요구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7일 서울 정부청사 간담회에서 국토부의 입장을 일부 수용해 구체적인 보완사항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핵심 내용은 그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제주 제2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재조사’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동시발주를 수용하는 대신, 제주도민 500명의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결론을 맺자는 것이다.

애초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를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3개월간 시행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당성 재조사 연구 수행업체가 최종 판단 후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타당성 재검토’ 주체가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된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책위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재검토 기간도 최소 6개월로 늘리는 것은 물론 중대 오류 기준도 용역 업체가 아닌 ‘검토위원회’가 선정한 과업지시서 내용을 따르도록 제시했다.

그러면서 검토위원회의 위원은 국토부와 성산읍대책위가 5대 5로 추천하는 제주도민 500인으로 할 것으로 했다. 또 위원장은 대책위가 추천하고, 국토부가 선임하는 것을 주문했다.

타당성 재검토 분야 연구 관련해 검토위원회와 협의 후 공개설명회 또는 토론회를 결정하고, 그 횟수와 시기도 검토위원회의 판단해 열릴 것을 제안했다.

또한 검토위원회에서 타당성 재검토 용역의 결과와 설명회, 토론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리면 국토부와 대책위는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는 것도 명시했다.

대책위는 " 성산읍대책위의 입장을 국토부와 있을 협의과정에 공식 전달할 것”이라며 “결과 이후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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