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제주호텔 12월 한달간
남학현 ‘색으로 짓는 표정’전

▲ 남학현 작 'unstable portrait'(2011)

첫 사랑의 추억은 왜 아련할까. 아이가 뛰놀던 모습은 왜 더 찬란하게 기억될까. 추억은 상황이 주는 느낌에 따라 각기 다른 색과 질감으로 남는다.

켄싱턴 제주호텔 갤러리가 12월 한달간 화가 남학현의 작품을 전시한다.

남학현은 국민대 회화과와 국민대 회화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9년 벨벳 인큐베이터에서의 첫 개인전(‘UNSTABLE part2’)을 시작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2015년 이랜드 문화재단 5기 공모작가로 선정된데 따른 앙코르 기획전의 성격으로 진행된다.

전시장에서는 아크릴 물감을 다채롭게 사용한 비구상 회화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처음 작품을 마주할 때와 시간을 들여 찬찬히 들여다볼 때 감상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첫 시선은 색 자체에 가 닿지만 좀 더 자세히 시간을 가지고 보면 그 색들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지 눈치챌 수 있다. 자신이 인식한 정보나 감정을 되도록 정확히 그려내려 하는 보통의 작가들과 확연히 다른 표현 방식이다.

갤러리에서는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하루 네 번의 갤러리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4시, 5시다. 문의=064-735-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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