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희씨 천연염색 작품전…14일까지 연갤러리

천연염색에 푹 빠진 핸드메이드 작가 강순화씨가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첫번째 작품전을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의류, 스카프, 가방 등 20점이 자리했다.

작품은광목, 실크, 마, 인견 등의 천을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한 뒤 감, 쪽, 치자, 오배자 등의 자연염색료를 붓이나 손으로 입히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첫 작업은 항상 붓터치로 시작한다. 그려내는 과정이 작품을 완성하는 가장 큰 밑바탕이 된다. 색을 붓에 담아 그려낸 뒤에는 전체의 색을 하나 둘 입혀낸다.

그후,  말리고 찌고 삶는과정을 거쳐 최종 감물로 코팅하는 마무리 작업을 한다. 작품 하나가 완성하기까지 5~6번의 공정을 거치는 셈이다.

작가는 “한 과정 한 과정을 거칠 때마다 한발한발 자연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라며 “어느 날 우연히 염색을 만나 그 매력에 깊이 빠졌다. 바늘에 실을 꿰고 손끝 마디마디 마음을 담아 옷을 만든다”고 말한다.

매염제 없이 직접 염색이 가능한 염료 치자, 모든 섬유에 밝고 선명한 노란색을 착색시키는 울금 등 염색의 재료를  작품의 색으로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도 있다. 전시된 작품은 구입할 수 있다. 문의=010-2045-3084/064-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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