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장 정례회 폐회사
“해묵은 현안 해결 큰 기대”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를 상대로 해군이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이 철회된 것은 우리가 힘을 모은 소중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고 의장은 13일 제356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확보, 4·3 완전해결, 지방분권, 강정 구상권 청구 문제 등 제주의 해묵은 현안들에 대한 해결의 기대를 크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인구급증에 따른 쓰레기와 상하수도, 교통, 주택난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물결은 또 다른 물결을 밀어 올려 새로운 물결은 낳는다는 사실”이라며 “기회는 반드시 붙잡고, 위기는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면 새로운 물결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 의장은 “2018년 무술년에도 우리 제주의 현안들이 모두 슬기롭게 해결되고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물결에 편승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준비는 아무리 빨라도 빠른게 아니다. 새해 예산이 확정된 만큼, 이에 따른 집행계획을 세워서 도민사회에 빠르게 파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이 심의과정에서 제시한 고견들을 예산집행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해 더욱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세우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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