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비연대·전교조 반발

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정규직전환심의윈원회가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운동지도자 등 10개 기간제 강사 직종에 대한 논의에서 무기계약 전환을 제외시키자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교조 제주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정규직전환 제로를 결정하는 기구로 변질됐다”며 전환심의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환심의위원회는 지난 11월 6차 1차 회의, 12월 5일 2차 회의에 이어 오늘(14일)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영전강사, 스포츠강사, 운동부지도자 등 10개 강사 직종에 대해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결정을 했다.

이들은 “전환심의위원회는 당사자 의견 청취도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청 자료와 설명만 근거로 표결을 강행했다”며 “노사 의견 동수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전환심의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고  공개 회의로 전환하라”라고 요구했다.

현재 전환심의위원회는 교육청 3명,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 2명, 전교조 1명, 학부모 1명, 지방노동위원회 1명, 교총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육청과 전교조를 포함한 비정규직연대를 동수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가 추천한 심의위원회 전원은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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