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경우 신체 유연성이 떨어지고 뼈도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관절염이나 중풍·골다공증 환자, 몸의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추운 날에 더욱 몸을 움츠리면서 낙상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낙상사고 유형을 보면 첫 번째가 손목골절 이다. 사람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집게 된다. 이때 체중이 손목에 전달되면서 손목뼈에 골절이 생긴다.

두 번째로는 고관절 골절(엉덩이 관절)이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고관절 골절부상의 90%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집중된다는 실태보고가 있다. 특히 70세 이상은 고관절 골절로 인한 부상 시 2개월 이내 사망할 확률이 50%를 넘을 정도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부랑 할머니’는 자연적 노화현상이 아닌 낙상으로 인해 넘어지면서 척추 뼈 앞쪽이 눌려 찌부러지는 척추 압박골절을 방치했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이 흔하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자주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 지 알아보겠다. 우선 실내에서 주의해야 할 곳은 화장실이나 타일이 있는 장소다. 타일이 있는 바닥은 물이나 약간의 비누끼에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만약 중 장년이상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바닥을 청소를 해주신 후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접착제를 붙이거나 혹은 슬리퍼를 미끄러지지 않은 것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선 외출 시 주머니에 손 넣는 걸 삼가해야 한다. 또 넘어질 것에 대비해 장갑을 껴서 손의 타박상 및 찰과상을 예방토록 해야 한다.

그리고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10~15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자주 넘어진다면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아예 안 다치게 하는 게 최고다. 준비된 사람이 미래를 책임지듯 준비를 철저히 해서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