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제주지역 좋은 일자리 만들기 ’
<9>기업도 만족하는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

제주신화월드는 제주지역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사한 청년인재들에 대해 상당한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임급 이상으로 채용된 싱가포르 1기 연수생들은 각 부서에서 신입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때로는 직무상 상급자로서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어로 소통하며 성과를 내본 경험과 인생의 전환점에서 목표의식을 갖고 복합리조트 종사원이 되겠다는 명확한 직업관을 갖고 있기 남다를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남다르다는 게 기업측의 설명이다.

1기생 출신 중 한명은 입사 후 인턴과정에서 실무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종합적인 인사평가를 통해 간부 직급인 대리로 채용되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연수중인 3기생 중에는 벌써부터 서비스 전문가로서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친구들도 있다. 신화월드는 연 2회 싱가포르를 방문해 연수생들과 면담을 하고 있는데 한 연수생이 마리나베이 샌즈에 위치한 구찌 매장에서 기존 경력 있는 직원들을 모두 제치고 외국인 신분으로 ‘세일즈 톱’ 직원이 됐다고 한다.

또 다른 연수생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있는 4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직접 관리하는 점장으로 8개월 만에 승진했다고도 했다.

온 종일 영어로 일하며 한국과 다른 문화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제품을 팔기도 하고 점장으로 승진해 직원들을 관리하기까지 한다는 건 이 프로그램이 단순히 해외연수를 후원하는 여느 프로그램과 과정부터 차별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람정트랙’과 ‘람정클래스’ 출신 신입사원들 역시 막연하게 취업을 위해 지원해 들어온 친구들보다는 조금 더 충성도 있는 직업관을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사 전부터 스스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충분히 직무를 이해하고 들어와 적응이 빠르고 직무만족도도 높다.

제주신화월드는 ‘람정트랙’, ‘람정클래스’,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통해 입사한 직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신입 청년인재들을 5년 단위로 면담을 통해 직무적성을 파악하고 있다. 누구든 발전하고자 스스로 깨어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직원은 그에 따른 지원과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신화월드의 설명이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4년제 대학을 나온 신입사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학력과 고객감동을 위한 서비스와는 관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주신화월드는 학력을 통해 직원을 구분(선발)하지 않는다. 급여도 차별을 두지 않고, 직원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우선 배치해준다. 본인이 희망하면 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일과 병행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다. 성별과 학력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는 것이 회사 인사정책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젊고 역량 있는 직원이 많을수록 그 기업의 미래는 밝다. 그러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을 알아봐주고 그에 맞는 도전과제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봉제와 연공서열에 의해 운영되는 정체된 조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신화월드의 인사원칙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입사 지원서에 학교란, 성별란, 본적란을 없앴다. 주민등록번호 역시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앞 두 자리 숫자와 성별을 알 수 있는 숫자를 적지 않도록 하고 있다.

대학을 나왔다면 전공과 구사할 수 있는 언어만 명시하면 된다. 다만 경력을 비중 있게 보고 대면 면접을 통해 인재의 가능성을 신중히 판단한다.

학력과 스펙으로 후보자를 평가하지 않는다. 서비스 직종인 만큼 중요한 가치는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 즉 품성을 주의 깊게 살핀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짓는 인상도 중요하게 본다.

예쁜 직원보다는 웃는 얼굴이 호감 가는 인상 좋은 후보자를 선호한다. 질의응답을 통한 면접에서는 후보자가 팀워크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친화력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대면 면접이 어렵다면, 화상면접을 통해서라도 직접 후보자와 대화하며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을 뽑고자 한다.

내년 1월 18일 예정된 1단계 그랜드오픈 시에는 임직원수가 2000명 이상이 될 것이다. 내년 6월에는 워터파크 오픈이 계획돼 있어 채용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수시 채용을 원칙으로 1년 내내 채용의 문이 열려 있을 것이다. 모든 시설이 준공되는 2019년이 지나고 2020년 초가 되면 임직원수는 직접고용 인원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은 이동주 람정개발 인사담당 부사장 인터뷰

“커피를 나르는 직업은 ‘저질’의 일자리인가” 제주신화월드 이동주 부사장은 지역사회의 일자리의 질에 대한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최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신화월드를 비롯해 도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논할 때 어떤 직무는 ‘양질’이고 어떤 직무는 ‘저질’이란 인식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특히 호텔 등 서비스업의 경우 소위 서빙을 하는 것은 ‘양질’이 아닌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옳지 않다”며 “호텔은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유기적으로 고객을 배려하고 케어 할 때 서비스에 품격이 묻어나고 비즈니스가 성공한다. 고객에게 커피 잔을 내어주는 직원은 그 순간 그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 직원 모두 얼마든지 가치를 나누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서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인재 채용에 대해 이 부사장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제주도와 JDC가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었다”며 “과거 답보 상태에 놓인 적도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 개발의 승인이 나고 지금까지 문제없이 건설이 이뤄지고 일부 시설이 영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컸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자리 문제가 정치논리에 휘말리게 되면, 자칫 사업이 무산돼 개인의 일자리는 물론 그 가족의 꿈도 함께 사라지는 것과도 같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현재 제주신화월드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카지노 포함)이 1900명에 이른다. 매월 급여로 지급되는 비용만 50억원”이라며 ‘꿈같은 휴식을 선물하는 기업인만큼 모든 임직원이 행복하게 오래도록 일하게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정치논리에 기업의 존폐가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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