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목욕장 시설 18곳
소방시설·비상구 실태 등

지난 21일 충청북도 제천의 모 스포츠센터에서 대형화재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제주도내 소방당국이 유사한 사례 발생을 막기 위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29일까지 제주도내 목욕장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북 제천의 화재발생 건물과 유사 형태의 도내 목욕장과 찜질방 등이 포함된 시설 18곳이 대상이다.

소방당국은 안전관리 실태 확인을 위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의 관리유지 상태와 비상구 안전관리 실태, 건물 소방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 적정여부에 대해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말연시를 맞아 다중이용업소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각종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화재예방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소방안전본부는 판매시설, 상영관, 다중이용업소 등 다중운집장소의 안전확인을 위해 도내 다중이용업소 등 147개소 대한 비상구 단속을 진행했고, 12개소에 대해 과태료 등(과태료 4, 조치명령9) 처분을 내렸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2일까지 ‘특별경계근무기간’을 운영해 도내 화재취약 지역에 대해 서 소방순찰을 강화하고 소방용수시설 점검하는 등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대책을 통해 목욕장등에 대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대형 재난 대응태세를 확립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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