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입구서 캠페인 전개
내부 자성활동 효과 기대

제주경찰이 연이은 경찰관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연말·연시 직원 동반 회식 자제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28일 오전 청사 입구에서 음주운전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현직 경찰관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며 물의를 빚자 전 직원들에게 연말·연시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성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진행됐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청 소속 A(45)경사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118%의 면허취소 수치로 차를 몰다 제주시 연동 골목길에 주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또 지난 11월에는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B(37) 경사가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운전을 하다 제주시 이도동 보성시장 입구 인근에서 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 사고로 상대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쳤다.

이들은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경사에서 경장으로 강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이 나눠준 홍보 전단지에는 음주운전 적발 시 파면과 해임, 강등, 정직 등 불이익 처분을 받는다는 내용은 물론 퇴직금 감면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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