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대응 위한 2030 플랜 준비”

▲ 제주한라대 김성훈 총장

"제주한라2030 플랜으로 학교 안팎 어려움 타개"

새해는 우리나라가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환경변화를 겪게 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장래를 전망하기가 어려울 만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령인구의 감소가 대학의 생존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대입학령인구는 작년대비 약 20% 감소하고, 향후 10년간은 약 3분의 1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목 해야 하는 것이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입니다. 우리나라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지난 10년간 80%대에서 작년 68.9%로 1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대부분 선진국들의 대학진학률이 50%를 밑돌고 있는 것을 볼 때, 향후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더욱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통 산업과 직업구조의 변화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하던 산업들도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진보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 도태될지 예측이 어려울 만큼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제주한라 2030 플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18년은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학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나가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학부, 학과라 할 것 없이 우리 졸업생들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의 내용과 질을 혁신하고, 전 방위적으로 교육의 방법을 개선해 창의적 발상과 유연한 사고를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대학들은 장기적으로 국경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학과 산학의 복합적 구조를 심화시키는 메가유니버시티와, 현장지식전파 및 교육의 요구에 신속한 대응구조를 구현하는 마이크로컬리지라는 두개의 큰 추세를 가지고 진화과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큰 흐름에서 뒤떨어지지 말고 항상 선도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대학의 생존과 발전의 기회를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제주한라대 김성훈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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