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학 반드시 실현”

2018년이 밝았습니다.

평창 올림픽과 북핵 문제 등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대학을 둘러싼 정부의 교육정책 역시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40년이 넘는 제주국제대학교 역사 속에서 지난 2016년과 2017년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만큼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제주도민의 도움으로 ‘탐라대 부지’가 매각돼 우리 대학이 재정적으로 살아 나갈 수 있는 물꼬를 터 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해묵은 과제였던 미지급임금과 통합 이전 임금도 대부분 정산했습니다. 또 부실대학의 이미지를 강화시켰던 부채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부채가 ‘0(제로)’인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대학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학의 영속성과 재정 건전성 등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 급여 체계를 변경했습니다. 수입은 극대화하면서 지출은 최소화하는 자력경생 재정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8년 제주국제대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라는 고난도의 과업을 치러야 합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대학 행정 체계도 개편했습니다. 앞으로 혹독한 학과구조조정 작업도 시작하겠습니다. 어제까지 우리가 지녀왔던 조직과 제도와 인식을 모두 떨쳐내겠습니다. 학칙도 달라졌고, 앞으로 역사도 달라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가야할 길은 멉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성과에서 자신감을 찾으며 우리 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간다면, 빠른 기간 내에 우리가 꿈꾸는 ‘작지만 강한 대학’,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을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무술년 올 한 해도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잘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제주국제대 총장 고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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