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2단계 근무 돌입…제설 장비·인력 투입 등

산간지역을 비롯한 제주 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11시 대설 특보에 따른 긴급 대처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관계기관 및 부서에 재난예방 활동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비상 2단계 상향 근무에 돌입하고, 동절기 제설 계획에 따라 유니목 등 제설장비 23대와 46명 인력을 투입해 교통 현장을 점검하고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대설 및 강풍 등에 따른 안전관리를 위해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재난상황 안내 및 전파, 주요 도로변에 대한 제설작업, 농작물 및 하우스 피해 관리, 어선 대피조치, 상수도관 동파 방지, 재해구호물자 관리,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및 교통흐름 관리 등을 확인하면서 위험 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3분터 11시까지,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임시 중단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원희룡 지사는 “12일 오전까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과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만되는 만큼 피해 예방활동과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산지에 12일 오전까지 10~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 눈이 더 내리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도 3~8㎝까지 눈이 더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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