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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시민여상(視民如傷)의 마음으로
데스크 승인 2018년 01월 11일 (목)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합리적 대안 제시 등 정책 중심 의회
다르지만 더 좋은 제주 만들기 최선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영리하고 충직한 개가 가져다주는 ‘황금 기운’을 받아 국운이 상승하고, 제주의 현안이 모두 풀리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올 한해 더욱 큰 꿈, 좋은 꿈을 간직하고, 그 꿈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 꿈에 우리 제주도의회와 마음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래서 ‘나도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행복해지는’ 그런 무술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난해는 수많은 제주현안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노력해 왔다.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부여와 지방분권, 강정 구상권 청구 철회와 4·3 배·보상 건의 등은 우리가 만들어 낸 희망이라면 제2공항 건설 갈등, 쓰레기·상하수도·교통·주택 문제, 30년 만에 이루어진 대중교통체제 개편, 사드배치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선거구 획정 등은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었다.

올해는 이런 희망을 키우고 난제들은 해결하기 위해 전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을 가시화시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보람의 해가 되도록 우리 도의회가 신발 끈을 더욱 단단히 동여맬 것이다.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는 결코 물에 저항하지 않는다. 물에 저항해서는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의 흐름에서 결을 찾고, 물길의 틈을 파고들어야 하며, 기술로 차고 올라야 한다.

올해 우리 제주 역시 연어들처럼 결을 찾아내어 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70주년을 맞는 4·3의 완전해결,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부여를 통한 변화, 지방분권 개헌 등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편승해야할 물결이다.

우리 도의회도 도민들이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의 도민으로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생활에서의 변화와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해가 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 제2공항 건설, 쓰레기·상하수도·교통·주택 문제, 개편된 대중교통체제 정착, 농가부채와 농촌의 고령화, 저출산 문제, 1차 산업 육성, 선거구 획정 등 제주현안 해결에도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

우리 도의회는 항상 ‘도민 우선의 원칙’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백성을 볼 때는 상처를 보듯이 하라’는 뜻을 가진 ‘시민여상(視民如傷)’의 마음으로 제주발전과 도민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목적은 아니다.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 힘차게 항해하는 것이 바로 배의 기능이고 목적이다.

도의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도의회도 정책으로 승부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제주현안들처럼 당장 시급한 일들도 많고, 미래를 내다보며 챙겨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구하고 토론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로 도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정책적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정책을 구체화하고 또 일관성 있게 제시할 때 도민의 신뢰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도의회가 제주사회에 희망의 빛이 되고, 미래를 향해 달리는 열차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도 마음을 보태 주시길 기대한다.

서로 똑같은 것을 기운 조각보는 조각보로서의 멋을 잃고 만다. 작지만 다양한 조각들이 모여야 하나의 멋진 조각보가 만들어 진다. 이러한 조각보처럼, 세상은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만 채워진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화로운 세상을 의미한다.

2018년 한 해는 서로 다르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제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도의회가 그 중심에 당당하게 서 있겠다.

그런 속에서 제10대 도의회를 잘 마무리하고 11대 도의회의 표상이 되는 의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을 기대한다.

[제주매일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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