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도 전체가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꽁꽁 얼면서 눈길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29분경 제주시 한경면체육관 사거리에서 가스 운반 트럭과 활어 운반트럭이 충돌하는 사고로 가스 운반 트럭 운전자 현모(56)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오전 8시 35분경 제주시 오라이동 오라초등학교 서측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탑승객 16명 중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11시 봉개동에서는 관광버스와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하기도 했다.

오전 9시 5분에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차량이 빙판길이 미끄러지면서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며, 1시 32분경 한림리 동명리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고립돼 119에 구조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으며,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도 십여건이 접수됐다. 

전날인 10일에도 폭설로 인해 차량이 고립되거나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빙판길로 인해 제주 곳곳의 도로가 얼어붙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