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 40분경 서귀포시 남쪽 105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W호(139톤, 여수선적, 대형트롤, 승선원 9명)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승선하고 있던 9명의 선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W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근 어선 D호(39톤, 여수선적, 쌍끌이 저인망)가 화재선박 W호에 접근해 소화기를 건네 화재가 진화돼 대형 참사를 면했다.

화재 신고를 접한 해경은 3006함 고속단정을 이용해 화재선박에 승선 후 선원 9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이중 구토 증세와 가슴통증을 호소한 기관장 J씨(59년생, 부산)를 고속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이동시켜 응급처치를 하는 한편, 화재진압요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밤 11시 08분경 화재선박 W호의 잔존화재처리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 9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기관실 배선 누전으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했다는 기관장 J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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