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공무원노조 비판
“교육감 변명 일관” 주장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류지훈, 이하 노조)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이석문 제주 교육감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21일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이석문 교육감 해명 유감’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교육청은 교육감 스스로 청렴에 엄격한 철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본인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2년간 친척이 운영하는 호텔에 계약이 집중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특히 “교육청은 이번 의혹을 제주 교육의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노조의 단순의혹 제기로 치부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 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해명자료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8일 ‘이 교육감의 친척이 운영하는 호텔에 2015년과 2016년 매해 50% 가까운 (행사장소)계약이 집중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노조는 “교육청은 계약 건건을 교육감이 챙기지 않았다고 해명하지만, 공직사회의 특성상 특정업체로 유도하는 입김만 있어도 모두 아래로 전달된다”고 반박하며 “교육감이  제정한 공무원 행동강령을 스스로 어긴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교육가족 모두가 노력해 다년간 쌓아온 제주교육의 청렴 이미지가 교육감으로 인해 훼손된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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