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KBO 방문 개최 제안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별들의 축제인 KBO 올스타전이 프로야구의 불모지인 제주에서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제주도 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한구야구위원회)를 방문해 올해 7월 13~14일 개최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제주 개최를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의 제안에 KBO는 이달 중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답사하고 개최 여부를 결정키로 했지만, 지난 2016년 KBO의 시설관리 규정이 강화되면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열리지 않았으며, 구장 안전 및 선수단 이동 불편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유치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KBO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KBO리그 관객 1명당 5만1687원을 야구장 주변에서 소비했으며, 올스타전 관람객 2만명을 기준으로 약 2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1년에 단 한 번 개최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유치해 도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2차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에 유치가 확정되면 18년만에 제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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