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6차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교육, 개발, 컨설팅 지원으로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농촌생활과학관을 신축하고 개관식을 열었다. 농촌생활과학관은 제주 지역에 생산되고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딸기 등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 발효식품 시제품개발 등 농업인들의 6차산업에 필요한 기술 지원으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설치하였다. 농업인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올해부터 연간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교육, 실습, 상품개발에 활용함으로서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08년부터 애월읍, 조천읍, 추자면, 제주시 동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근교농업과 월동채소 기술보급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노력해 오고 있으나 품질, 생산량 등에 따라 해마다 소득 차이가 커 불안정하다.

또한, 1차 농산물 판매만으로는 소득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2차 가공, 3차 체험, 관광과 연계하면 3배 이상 부가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그래서 6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17년 15억 원 예산을 확보하여 농산물가공교육장, 시제품 개발실, 조리실습교육장, 전시 및 휴게공간, 다목적 세미나실을 갖춘 562㎡ 규모로 준공하였다. 또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장애물 없는 생활공간(Barrier-Free/BF) 인증을 신청해 지난해 12월 21일에 우수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그리고 도시소비자 초청 6차산업 체험 행사, 직거래 장터 운영과 여성농업인 창업사업장 조성 지원, 전통음식 개발을 위한 교육도 실시해 오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은 기본이지만 농가 소득 안정과 증대를 위해서는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가공, 체험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6차산업 연계에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도는 사계절 관광지이면서 농업·농촌 자원이 풍부해 6차산업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농촌생활과학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농업인들의 이용을 당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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