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프로축구 K리그 1 소속 제주유나이티드FC와 연고이전 제한기간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서귀포시는 제주유나이티드FC와 연고 협약기간이 지난달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연고 이전 제한 기간을 오는 2021년 2월 1일로 하는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귀포시는 제주유나이티드FC에 천연잔디구장 2면을 구단에 위탁했다. 올해부터는 제주월드컵경기장도 함께 위탁해 제주유나이티드가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제주유나이티드가 구단 수익사업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주변부지 및 시설 등을 사용할 경우 규정의 허용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홈경기 80% 이상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합의했다. 입장료 수입의 10%는 제주도에 지급하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경기의 청소 용역비 등 제반 비용은 제주유나이티드가 부담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제주유나이티드FC의 연고지 계약이 3년간 연장돼 제주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 및 이용률 증가에 한층 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유나이티드FC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민구단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