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졸려 숨진 듯…부검 예정
숙소 직원 용의자 특정 추적

관광차 제주에 입도한 이후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이 투숙했던 게스트 하우스 직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쫒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경기도 출신의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인 A씨(33)가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편으로 이도한 것으로 확인,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기도 지역 경찰과 공조해 추적중이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당일 B씨(26·여·울산)를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경 관광차 제주에 입도한 이후 제주시 구좌읍 소재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다가 다음날인 8일 연락이 두절됐다.

B씨의 가족은 지난 10일 실종신고를 하자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역수사대와 전형사를 비상 소집해 기동대를 동원해 수색하던 중 당일 낮 12시 20분경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가 살해되기 전 성범죄 등 다른 피해를 당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육안으로 확인할 때 A씨가 누군가에 의해 목을 졸려 피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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