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식 제주특별자도의회 의원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8년 간 의정활동은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정치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덕분에 가능했다”며 “저에게 맡겨주신 도의원이라는 직책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변하라는 도민과 지역 주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많은 날들을 의원실에서 밤을 꼬박 새워가면서 자료를 챙기고, 강정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도치는 강정 바다의 공사 바지선에 오르고 단식도 마다하지 않았던 자신의 의정활동을 돌아봤다”고 술회했다.

강 의원은 “도민들이 만족하는 의정활동을 해왔는지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도의원으로서 또는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한계로 더 많은 일들을 실현해낼 수 없었던 점들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삶, 제 인생을 성찰하면서 나를 찾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과 도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가슴 깊이 새겨둔 도민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깊이 품고 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4년에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제9대 의회에서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문화관광위원회에서 활동했다. 10대 전반기 의회에서는 교육위원회와 FTA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후반기 의정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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