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문화제, 430인 함성, 추모공간 전국에 마련
21일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4·3 주제 학술포럼 개최

▲ 문화 사진설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13일 본사에서 제주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올해 70주년을 맞아 4·3을 깊이 들여다보고 널리 알리기 위한 각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13일 오전 JDC 본사에서 제주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광희 JDC 이사장,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허영선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제주 4·3 70주년 기념을 위한 ‘430인의 함성’ 추진에 앞서 역할을 분담했다.

430인의 함성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3을 상징하는 430명의 대규모 군중이 펼치는 퍼포먼스다. 4·3전국화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추념식 당일인 4월3일 오후 4·3을 상징하는 430명의 배우와 시민이 참여한다. 

3월30일부터 4월6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되고, 4월 3~8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뒷편에도 추모공간이 운영된다.

오는 4월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에서는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는 제주4·3 제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가 열린다.

학계에서는 오는 21일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최현)가 오후 1시30분 대학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 ‘제주4·3과 재일제주인’을 주제로 학술포럼을 연다.

제주4·3연구소와 제주국제평화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허남춘 제주대 국문과 교수를 좌장으로 △일본에서의 4·3 추모와 운동의 전개(김창후 전 4·3연구소 소장) △어느 ‘재일’의 역사-4·3이후 김시종의 70년(윤여일 제주대 공동자원연구센터) △1948년 4·24 한신교육투쟁 재고-4·3사건의 연속선에서(김인덕 청암대 교수) △‘복시환 사건’을 통해서 본 제주4·3(홍혜숙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오광현(NPO법인성공회이쿠노센터) 일본 4·3유족회장, 제주대 장인수(국어국문학과), 양정필(사학과), 염미경(사회교육학과) 교수의 지정토론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오는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제주4·3 제70주년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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