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세계유산본부가 제주목관아지에서 마련한 설날 프로그램의 모습.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민속자연박물관, 세계유산본부 설 프로그램 운영
연날리기, 옛놀이 도구 비치, 가훈써주기, 소원빌기 등

명절엔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제 맛이다. 스마트폰과 TV시청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밖에서 추위를 견디며 연을 날리고 굴렁쇠를 굴리는 재미를 알려주는 건 어떨까. 나만의 머그컵과 연, 예쁜 글씨로 쓴 가훈을 집으로 안고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편집자주>

△연 날리러 가요!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 연날리기 경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연다.
16일 오후 2~5시, 17일 오전 11시~오후 5시 목관아지를 찾으면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널뛰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나만의 연하장 꾸미기, 요술풍선 만들기 코너도 준비된다.
목관아 경내에 진열된 전통복식 착용,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 체험, 제주 전통음식인 오메기떡 시식도 가능하다.
올해는 연 날리기 경연이 새롭게 마련된다. 희망하는 가족은 현장 접수를 통해 제주북초 운동장과 객사터 현장에서 연 높이 날리기 경연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064-710-6710

△임금님과 왕후의 한복 어떻게 생겼을까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에서는 설 연휴기간 임금님과 왕후의 한복을 감상하고 직접 입어볼 수 있다. 궁중한복전시는 붐빔산하 한복문화연구소(소장 이한석) 주관으로 예복과 한복 등 12점을 전시해 궁중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가족과 직접 연을 만들고 띄우며 소원을 비는 체험도 가능하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연보존회 관계자들이 연 만드는 법과 날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캘리그라피 덕담 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설 민속한마당 운영 시간은 16일 오후 2~4시, 17·18일 오전 10시~오후 4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문의=064-710-7693

△나만의 연, 머그컵 만들래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도 설맞이 한마당을 연다.
15~17일 오전 10시~오후 5시 기획전시실 앞마당에서는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공기놀이, 고리던지기, 딱지치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점과 64쾌 코너와 액막이 스탬프 찍기 부스가 마련된다.
카페테리아 안에서는 나만의 전통 연 만들기와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를 할 수 있다. 하루 각 150명씩 무료로 진행된다.
각 일 오후 1시부터 강당에서는 ‘어린왕자’(17일), ‘모아나’(18일) 영화가 상영된다. 문의=064-720-800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