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동향 취업자 1.5% 증가 속 건설업 10.6% 급감

지난달 고용률이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도내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3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1.5%) 증가했다. 일자리를 위한 인구 순유입 지속 등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용률은 68.8%로 전년동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한 만큼 취업자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에 비해 1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13.4%) 증가했다. 1월 실업률은 2%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 2.3%, 여자 1.7%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2%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 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이끌었다. 1년 전에 비해 제조업(1만6000명) 28.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명)은 8.7% 증가했다.

반면에 건설업(3만4000명) 취업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0.6% 감소했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음식숙박업(9만6000명)도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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