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원실종자 수색
16일 변사체 1구 인양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실종자 수색 및 응급환자 이송, 변사체 1구를 인양하는 등 설 연휴기간에도 구조 활동이 이어졌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통발어선 K호(76t, 승선원 10명)의 선원 유모(51, 경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3000t급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수색 중에 있다.

어선 K호는 15일 오후 12시 59분경 서귀포 남서쪽 150km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항해하던 중 선원 유씨가 보이지 않는다며 통영어업통신국을 경유해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 45분경에는 서귀포 남서쪽 3.3km 해상에서 중국 상해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이탈리아 선적 유람선 C호(11만4147t, 승선원 4540명)에서 심장마비가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고속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D씨(61, 중국)를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한 16일 오전 8시 20분경에는 인근 해역을 수색 중이던 3000t급 경비함정이 서귀포 남서쪽 166km해상에서 변사체 1구를 발견해 인양했으나 통발어선 K호 실종자 유씨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해경관계자는 “인양된 변사체는 지문감저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며 “설 연휴기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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