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행사와 연계
제주 봉송 내달 3일에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제주에서 채화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밝힐 성화가 다음달 2일 새별오름 채화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채화된 성화는 이튿날 제주도내 봉송을 거쳐 다음달 9일 전국 5개시·도에서 채화된 성화와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밝히게 된다.

이번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으로, 꺼지는 않는 성화의 불꽃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과 열정, 미래를 비춰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패럴림픽 성화채화는 제주도를 포함 전국 5개 권역〔제주, 안양(경기), 논산(충청), 고창(전라), 청도(경상)〕에서 이날 동시에 개최되는 ‘화합’의 축제인 정월대보름날에 채화돼 영국에서 채화된 성화를 합쳐 3월 3일과 4일 서울에서 합화한 후 춘천(3월 5일), 원주(3월 6일), 정선(3월 7일), 강릉(3월 8일), 평창 개회식장(3월 9일)으로 봉송되는데 총 이동거리는 2018km다.

성화봉송은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수단,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성화봉송에 앞서 ‘2018년 들불축제’ 달집태우기 행사와 연계한 채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지역의 성화봉송은 3월 3일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진행되는데 주자 봉송구간은 비석거리 사거리에서 동홍사거리, 1호광장을 거쳐 솜반천 사거리까지 진행되며, 제주시는 문예회관앞에서 출발 서쪽으로 광양사거리까지, 이후 중앙로를 거쳐 탑동까지 진행된다.

제주지역은 총 25개 슬롯, 50명의 주자가 배정되어 1구간 당 2명의 주자가 봉송을 하는데 이들 가운데는 도 장애인체육회에서 선발 및 추천된 장애인 체육컬링, 스키, 수영, 육상 선수 8명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와 관련, 김홍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난 11월에 이어 제주에서 출발하는 성화는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열망이 스며든 성화가 될 것”이라며 “주자봉송구간에 대한 교통통제로 도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도민 홍보 등 경찰청과 적극 협조하여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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