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9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팀의 김창민이 스톤을 던진 후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9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 일본(스킵 모로즈미 유스케)을 10-4로 제압했다.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남자컬링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선 대표팀은 최종 4승 5패 공동 6위로 평창동계올림픽 대장정을 마쳤다.

일본은 한국에 패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통해 4강에 오를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 패하면서 4강 실패가 확정됐다.

마지막 경기 승리로 자존심을 지키려는 한국과 4강 진출 기회를 잡으려는 일본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한국과 일본은 1·2엔드에 1점씩, 3·4엔드에는 2점씩 나눠 가지는 공방전을 벌였다.

3-3으로 맞선 5엔드, 한국은 블랭크 엔드 작전을 썼다. 일부러 무득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려는 작전이었다.

한국은 6엔드 4점을 대거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중앙에 모인 한국 스톤 3개를 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하우스에 있던 일본 스톤 1개를 쳐내는 실수를 했다. 한국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넣으며 4득점을 했다.

일본은 7엔드 1점 쫓아왔지만, 한국은 8엔드 3점을 달아났다.

일본은 한국의 승리를 인정하며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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