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기업의 공동 후원으로 평소 문화 활동 기회가 많지 않은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 30여 명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와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태익)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일대 등에서 도내 다문화가정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인 ‘제주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동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스노보드 빅에어’를 관람했으며, 특히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민식 선수를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며 올림픽을 만끽했다.

올림픽 경기관람 전후에는 경기도 여주 선륵사 역사문화 학습, 대관령 눈꽃축제 방문 등 다채로운 지역 문화 체험도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의 자넷(28·여)씨는 “필리핀에서 제주로 오다 보니 겨울 스포츠 경기가 많이 생소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 너무나 짜릿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같이 온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관람 지원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도민사회 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진행했으며, 도내 다문화가정 30여 명의 경기장 입장권 및 관광 체류 비용 전액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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