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다문화 학생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다문화 학생은 전체 187개교 중 167개교(89.3%)에 1509명으로, 전체 학생(8만934명)의 1.8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결혼 가정 자녀가 1363명(90.3%), 외국인 가정 자녀가 146명(9.7%)다.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64명, 2014년 727명, 2015년 967명, 2016년 1190명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학교급별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1238명, 중학교 166명, 고등학교 105명이다.
 
부모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40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353명, 필리핀 242명, 일본 157명, 중국(한국계) 1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다문화 학생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한국어가 서투른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 예비학교 만족도는 97.8%로 매우 높았다.

학습지원이 필요한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코칭단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멘토링 만족도는 99.3%로 나타났다.

다문화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구좌중앙초를 다문화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유아를 대상으로 구좌중앙초 병설유치원과 중문초 병설유치원에서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제주다문화교육포럼을 열어 다문화 교육 사업 전반을 평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다문화 학생의 이중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 대학 진학 기회도 확대해 나간다.

각 학교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교육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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