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주도정이 출범했다. 새로운 제주시정도 돛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 반년동안 제주사회를 휘몰아 쳤던 선거 열풍이 갈아 앉기 시작했다.
제주교육감 선거와 재선거, ‘4.15 총선’, 이번 ‘6.5 재보궐 선거’등 지난 6개월여 동안 제주는 그야말로 선거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었다.

어려운 경제와 민생 등 챙겨야 할 제주의 현안들이 이 선거 회오리에 소용돌이 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매양 그러하듯 선거는 편가르기 싸움이나 다름없다. 내편과 네편을 갈라 세우고 그 동아리의 지지층 규모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는 분열과 갈등을 속성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난 6개월동안의 선거 바람은 제주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채질한 바람에 다름 아니다.

분열과 갈등은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불씨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종국에는 증오의 이빨을 가는 무서운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것이 바로 선거 후유증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처럼 분열과 갈등을 싹틔우고 사회발전을 저해시키는 선거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모두가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선거 기간중에 줄을 섰던 편가르기 의식에서 벗어나야 된다. 누가 당선됐든 낙선됐든 그것을 추스르고 극복하는 일은 당사자의 몫일 뿐이다.

그들의 감정에 몰입하여 미움의 싹을 틔워선 아니 된다.
이제는 평상심으로 돌아가 아무런 일이 없었던 듯 일상을 꾸려나가는 슬기를 배워야 한다.
이것이 선거 후유증을 빨리 치유하고 화합과 상생을 짜는 일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