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전통음식은 오랜 세월동안 자연환경과 생활여건에 맞게 형성되어 왔다. 과학적인 조리방법과 상차림, 식사예절이 포함된 전통식문화도 그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 급속한 경제발전과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우리의 식생활도 급속히 서구화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화와 IT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타문화의 식생활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가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가공기술의 발달로 간편식의 섭취 또한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의하면 쌀 소비량은 매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육류 등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식생활의 변화는 미각의 변화와 음식 맛의 세계적인 획일화를 불러오고 있을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불균형을 초래해 비만을 포함한 당뇨,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도 야기하고 있다.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는 우리 전통식문화 계승에도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차원의 식생활교육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한 식생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반 국민 대상의 전통식문화 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및 전통음식, 농산물가공 등에 대한 교육을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5회에 걸쳐 실시하고자 한다. 대상은 제주도민, 농업인 등 교육희망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당되며 3월 12일부터 제주농업기술센터로 전화신청 하면 된다.
이외에도 한국형 전통식문화를 계승 발전 도모하고 더불어 농업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및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일반소비자, 농업인, 지역의 향토음식연구회원 등의 다양한 수요자들의 요구 수준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형 식생활 실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적으로는 지역농산물 활용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한 인적 자원의 양성, 지역농산물 소비 및 향토음식 발굴·계승 활동을 펼쳐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식문화의 계승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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