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제주시 거리에서 연등행렬이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선정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을 두 달여 앞두고 벌써부터 도내 곳곳에서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불교연합회는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야제 행사로 음악회와 산지천에서의 낙하불꽃놀이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이주노동자들이 불교의 나라인 스리랑카의 불교를 형상화한 대형 장엄등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수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로 이번 연등축제를 위해 근무 중 짬짬이 준비하고 있다.

전통등 강습회도 이어지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지하 회의실에서는 제주불교신문 주최로 한국전통등연구원 백창호 원장을 초청해 전통등 만들기 강습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등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매주 수요일마다 전통등 만들기가 진행돼 배우고 싶은 도내 불자들은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부터 3월 2일까지 관음사에서도 전통등 공방 원황 서지연 대표를 초빙해 관음사 신도들에게 강습이 이뤄졌다. 이번 강습은 작년 연등축제 당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전문가를 배출하고자 진행됐다.

불교연합회 관계자는 “연등은 어두움으로 가득 찬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부처님오신날도 연등처럼 밝게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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